<38> 다시 두만강 넘어 강동으로
<안중근 대학> 길원 남태욱 교수의 대한국인 안중근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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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 배를 채우고 나서 주인 늙은이에게 크게 감사하면서 그간의 겪은 고초를 낱낱이 이야기 했더니 노인이 말하되,
" 이렇게 나라가 위급한 때를 만나, 그같은 곤란은 국민의 의무지요. 더구나 흥
이 다하면 슬픔이 오고, 쓴 맛이 끝나면 단 맛이 온다(興盡悲來 苦盡甘來흥진비래 고진감래)는 말이 있지 않소. 걱정하지 마시오.
그런데 이제 일본 병정들이 곳곳을 뒤지고 있으니, 길 가기가 참으로 어려울 것이오. 그러니 꼭 내가 지시하는대로 하시오"하며, 어디로 해서 어디로 가면 편리하며 두만강이 멀지 않으니 속히 건너 돌아가, 뒷날 좋은 기회를 타서 큰 일을 도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노인장 함자(이름)는 어떻게 되시오" 물어 보았으나, 노인은 "깊이 물을 것 없소"하고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암튼 안의사 일행은 노인에게 감사하고 작별한 뒤에, 그의 지시대로 하여, 몇날 뒤에 세 사람이 모두 무사히 두만강을 건넜습니다.
그제사 겨우 마음을 놓고 한 마을집에 이르러 몇날 동안 편안히 쉰 다음에, 비로소 옷을 벗어보니 거의 다 썩어서 몸을 가릴 수가 없고 이가 득실거려 헬 수조차 없었습니다.
출전한 뒤로 그간의 날자를 헤아려 보니 무릇 한달반인데, 집안에서 자 본 일이 없이 언제나 노영(노숙)으로 밤을 지냈고, 장마비가 그침없이 퍼부어, 그동안 안의사 일행의 고초는 필설로 다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듯 조국의 광영을 위해 필설로는 도저히 형용할 수 없는 고초를 겪은 선열들이 계시거늘, 오늘을 편히 살고 있는 우리들 후손들은 분에 넘쳐 똥분을 뒤집어 쓰고 있으며 호강에 넘쳐 요강물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는 건 아닙니까?

1,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완전히 다 망했던 일본과 독일이 저렇듯 부흥해서 다시 재무장을 하고 세계사에 큰 족적을 남기려 발진을 시작했고, 사회주의다 공산주의다 미개민족이다 하면서 우리가 도외시 했던 중국 인도의 24억 인구가 한꺼번에 용트림하는 현장을 보면서도 우리는 무얼하고 자빠져 있는 겁니까?

228년된 미국이 소련을 제압한뒤 세계는 완전 미국의 발톱아래 장악되었고, 달에는 우주지배를 위한 전진기지가 조성중에 있고, 초저녁 밤하늘에 환상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빛내고 있는 화성도 이미 지구인 전체의 공유가 아니라 미국 부호들만의 신세계 이주처로 화하고 있는데....

안중근 어른을 너무 가벼이 거론하지 마십시오.
그 어른은 1879.9. 2일부터 1910. 10.26일까지 31년간을 우리 민족의 대표선수로 뛰신 분입니다.
그 어른의 생애는 1만년 우리 민족사에 지극히 일부분이고 활동무대 또한 지구전체의 지극히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안중근 어른이 생각하고 말씀하시고 행하신 그 하나 하나가 세계의 지도 이념이요 세계인이 가야할 길이요 세계인의 존재의 이유가 됩니다.
그분을 바로 보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각자가 안중근의 후예입니다.
눈앞에 들이대 주어도 모르고 눈에 허깨비만 보이고 심신이 허약하여 엉뚱한 곳으로 허깨비 따라 끌려 다니다 보면 죽어도 죽는 줄 모르고 죽습니다. 여러분!!!!

기사입력: 2010/01/01 [21:17]  최종편집: ⓒ 안중근청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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