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원권이든 십만원권이든 김구초상이 우선권
10만원권 발행 취소라면 당연히 5만원권에 김구 초상 채택이 순리
 
정광일 / 안중근청년아카데미 대표
▲  지난해 한국은행이 실시해서 발표한 고액권화폐 발행 관련 역사적 인물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뉴민주.com
노무현 참여정부가 5만원권과 10만원권 화폐발행을 추진했고, 당시 한국은행에서는 고액권 화폐에 사용될 인물선정을 위해 다각도로 여론조사까지 실시했다.
 
당시 정부와 한국은행은 2009년 상반기에 5만원권과 10만원권 화폐발행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고, 여기에 사용될 인물초상으로 10만원권에 독립운동의 상징성으로 백범 김구 임시정부 주석을, 5만원권에는 교육적 측면과 여성과 가정이라는 점을 착안해서 신사임당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고액권 화폐도안에 사용될 역사적 인물로 김구 주석을 압도적으로 선호한다는 것을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안중근청년아카데미에서는 고액권화폐 도안에 안중근 장군 초상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는 1909년 10월 26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대한청년의 기상과 우리의 독립을 갈구하고, 일본의 대륙침략을 만방에 고발한 안중근 장군의 하얼빈 작전이 항일운동의 효시일 뿐 아니라 안중근 장군의 민족의 혼이 그 후 모든 독립운동가들의 가슴 속에 깊게 담겨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고액권 화폐 인물 선정에서 민족정기의 표상이라고 주장해온 안중근 장군의 초상 채택은 안타깝게도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  국민들은 백범 김구선생을 고액권 인물선정으로 압도적 지지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서는 김주초상이 누락될 위기에 처했다. ©뉴민주.com
이명박 정부는 최근 2009년 상반기에 발행하기로 했던 고액권 화폐발행과 관련해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10만원권 발행은 유보하고 일단 5만원권만 발행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10만원권 도안에 김구 초상과 함께 들어갈 우리영토 지도에 독도가 누락됐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10만원권에 들어갈 역사적 인물로 이미 노무현 정부 시절에 확정된 백범 김구 초상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시각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현정부는 김구 대신 초대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 초상을 더 선호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부측의 공식 반응은 아직없다.

이미 국민적 여론 수렴과정을 통해 확정된 5만원권과 10만원권이 발행단계 목전에서 10만원권은 유보하고, 5만원권만 계획대로 발행하겠다고 하는 진짜이유가 정부의 지적대로 10만원권에 들어갈 독도지도 문제 때문인지, 아니면 야권 등 정치권 일각에 주장하는 현 정부의 김구 초상 기피현상 때문인지 알수는 없다. 아직 정부의 입장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5만원권이든 10만원권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들은 고액권 화폐발행과 관련해 역사적인 인물로 김구초상을 압도작으로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에서 고액권 발행계획과 함께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김구 초상이 압도적이었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이나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고액화폐 도안과 관련해 역사적 인물선정에서 김구초상이 국민 선호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것은 현정부가 고액권 화폐 발행에 있어서 10만원권을 보류하고 5만원권만 한 종류만 발행한다면 당연히 5만원권에 국민적 선호도가 가장 높은 백범 김구 초상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분명한 근거가 된다.
 
5만원권과 10만원권을 모두 발행한다고 했을 때 화폐가치를 염두에 두고 김구초상이 10만원권으로 채택될 수 있지만 5만원권 하나 만을 발행한다고 했을 경우에도 당연히 김구초상이 사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믿고 싶지 않지만 이명박 정부가 일부에서 제기하는 김구 기피정권이 아니고 고액권 발행에서 작금의 경제적인 것까지 감안해서 10만원권은 보류하고 5만원권만 발행하겠다면 당연히 김구 초상을 5만원권에 사용하는 것이 순리다.
물론 국가의 중요한 정책의 연속성에서 노무현 정부때 결정된 정책을 그대로 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5만원권 만을 발행한다면 여기에 들어갈 역사적 인물은 김구가 맞다.
 
이같은 순리를 회피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을 김구 파와 이승만 파로 쪼게는 어쩌구니없는 반역사적인 죄를 짓게 된다. 순리를 따르는 방법으로 5만원권 하나 만을 발행한다고 전제하고 신사임당과 김구 초상 중에 국민적 선호도 조사를 다시 해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이승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여론조사에 이승만도 한번 포함시켜 보든지. 고액권 화폐발행을 놓고 국론이 엉뚱하게 분열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정광일 / 안중근청년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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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2/02 [23:08]  최종편집: ⓒ 안중근청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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