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역사자료, 일본어판 백서로 만들자"
<제안> 일본어판 독도백서 발간 일본인 상대 장기적 홍보필요
 
정광일
<본 칼럼은 2004년 4월 7일 인터넷신문 브레이크뉴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한국정부나 우리국민들의 독도사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러한 독도사랑이 반일감정으로 분노로 표출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분노 표출을 보면서 일본의 우익단체나 인사들의 전략에 우리 스스로가 말려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이후 우리의 대응을 다시한번 점검해 보자는 것이다.
 
일본 시네마현 의회의 독도영유권 주장 조례 발표 후 우리 정부 차원에서 가시적으로 가장 먼저 한 일이 무엇인가?

일반인들에게 독도 구경을 허용한 것이다. 그리고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들까지 일본을 규탄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고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강경한 대일본 메세지 공개다. 아울러 우리 언론들의 자극적 보도가 연일 계속되고 있을 뿐이다.
 
그 다음은 무엇이 있었는가, 국민들의 반일감정에 편승해 각 단체나 기업들의 "독도 상품화" 이벤트가 발빠르게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그 와중에 일본 우익단체나 정치인 학자들은 한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외면하고 왜곡된 내용의 역사교과서 채택을 당당하게 밀어부치고 있는 것이다.
 
독도문제의 불씨를 제공했던 시네마현 의회나 일본 우익 정치인들은 한일 우정의 해에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일감정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일본 우익인사들이 한국의 반일감정을 즐기고 있는 것이 맞다면 분명 우리의 전략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강신효 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한국민들의 감정적인 일본 규탄집회나 우리 정치권에서의 초강경 대일 발언들에 대해 전략상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영유권을 행사하고 있는 독도를 일본이 자기네 것이라고 우긴다고 해서 전체 국민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일본을 성토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대응인가 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같은 우리의 전략적 미숙론은 최근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우리는 이 기회에 일본의 전략에 맞선 우리의 대응방법을 냉철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순간적인 감정폭발이 아닌 여유를 가지고 장기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독도관련 역사 자료를 한 곳으로 모아 발행하는 독도백서의 출판이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독도영유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정치적으로 악용했고, 우리 국민들은 그때마다 분노했다.
우리 정치권에서는 조용한 외교 전략을 펼친다는 이유로 일본과 외교마찰을 기피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일본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도 "내 임기 중에는 일본과 과거사 문제를 논하지 않겠다"고 하질 않았는가?
 
이제 우리는 감정적인 대응 보다는 차분한 논리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할때 마다 곳곳에서 공개되는 역사자료는 지금 다 어디에 있는가?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증명해주는 그 많은 역사적 자료들을 우리는 마냥 도서관에 보관해 놓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만 부르고 있을 것인가?
 
이제 우리는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하는 역사적 자료를 모두 한 곳으로 모야야 할 때다. 그리고 한 권의 책, 독도백서로 엮어서 한국어판, 일본어판, 영문판 등으로 만들어야 배부해야한다.
 
특히 일본판 독서백서는 일본에서 출판해 일본의 모든 학교도서관은 물론이고, 일본사람들이 필독하는 역사교과서가 될 수 있게 홍보하고 활용하자는 것이다.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증명하는 모든 역사적 기록들이 집대성될 독도백서에는 일본의 한국 침략에 관한 자료도 추가해 일본 국민들이 침략역사에 대해 알게하고  스스로 느껴 진실로 반성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일본판 독도백서는 초등학생용 만화백서부터 시작해  중,고등학생용과 대학 일반에 이르기까지 계층에 맞게 출판해 일본의 특정세력이 왜곡된 역사교과서로 한일관계를 해치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에 맞서 우리가 양심있는 올바른 역사책으로 일본인들을 가르쳐 주자는 것이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우리의 분노를 이벤트화 하고 상품화 하기에 앞서 일본의 요미우리, 마이니치 등 일본의 주요신문에 우리의 주장을 어른 스럽게 광고하는 것도 연구해 보자는 것이다.
언제까지 일본 정치인들의 정치적 망언에 우리가 서울 한복판에서 일장기를 불태우며 분노만 할 것인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은 일시적인 분노가 아닌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정광일 / 안중근 청년아카데미 대표>

기사입력: 2008/07/16 [11:26]  최종편집: ⓒ 안중근청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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