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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장군 사진 품고 일본으로 가다
<포토에세이> 한국사람보다 더 안중근을 사랑하는 일본사람을 찾다
 
민경갑   기사입력  2011/03/27 [04:13]
▲  3월 24일 오후 부산항에서 후쿠오카로 출발하는 카멜리아호를  탄 안중근 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사진 담당 민경갑입니다.   1박 2일 일본 여행에서 총 789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중에서 유일한  제 사진입니다.  물론 이 사진은 동행한 팀원이 제 카메라로 찍어 준 것입니다.  이번 일본 여행은 보통여행이 아닌 특별한 여행입니다.  배를 타고 일본을 가는 것도 처음 이지만 안중근 장군 사진을 가슴에 품고 가는 여행입니다. © 단지12 닷컴
 
▲  이번 여행은  한국에서 총 12명이 한 팀입니다. 우리는 12명이 한 팀이 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안중근 장군도 12명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기로 결의한 단지동맹을 한 바 있습니다.   출발에 앞서 1명이 선발대로 일본으로 먼저 갔고 또 한명은 전북 전주에서 부산항으로 출발했고, 또 다른 한명은 서울역에서 기차를 이용해 부산항으로 오기로 했고 또 다른 한 분은 하루 뒤 25일 아침에 비행기 편으로 후쿠오카에 도착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봉고 차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한 팀은 카메라 맨을 포함 총 8명입니다.   사진은 경부고속도로 어느 휴게소입니다. © 단지12 닷컴

▲  서울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한 봉고차는  5시간 30분 만에 부산국제여객터니널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을 빠져 나올때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해 예상 보다 빨리 부산항에 도착한 것입니다.    © 단지12 닷컴
 
▲  일행이 비행기 대신 배를 타게 된 것은 일본에 가지고 갈 물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사선 차단에 효능(?)이 있다는 어성초 마스크 1만개를 갖고 갑니다. 마스크 1만개를 갖고 가는 이유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12 닷컴

▲  1박스에 120개가 들어있는 어성초 마스는 1만개는 총 80박스에 해당됩니다.  선박운임은 4만원으로 협상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운임이 매우 저렴했습니다. 선박회사 측에서 할인해 준 셈입니다. 사진은 80박스 중 일부입니다.   © 단지12 닷컴
▲  마스크를 화물로 부치고 일행은 여객터미널 3층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엄청 큰 식당에 텅비어있습니다. 일본에 가는 사람들이 뚝 줄었기 때문이랍니다.    © 단지12 닷컴
▲  7시에 승선한 배는 10시 정도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사진 속 인물은 이번 일본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송현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부이사장입니다.  재능이 참 많습니다.  특히 영어, 스페인어, 일본에에 능통합니다.  직업은 한의사이지만 영화, 무술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 일본프로젝트 실무자입니다.    © 단지12 닷컴
▲  카멜리아 호 3층 휴게실입니다. 안중근평화재단 정광일 대표와 전주에서 '온 춤추는 사람' 고혜선 교수 그리고 서태숙 상임이사입니다. 서태숙 상임이사는 안중근 산악회 대장도 겸하고 있는 습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10번 이상 완주한 강인한 체력을 소유한 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카메라 맨과 한 집에서 삽니다.  고혜선 교수도 안중근 아카데미 이사로 행사때 마다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는 열성 안중근 매니아입니다.     © 단지12 닷컴
 

▲   이번 일본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안중근청년아카데미 이사진으로 합류한 최병환 신임이사에게  이진학 이사장이 안중근 단지모자와 소설 안중근 1권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안중근 청년아카데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설 안중근을 정독해야 합니다.  안중근 운동 학습서로 안중근청년아카데미가 소설형식으로 발행한 책입니다. ©단지12 닷컴
이후 일행은 각자의 지정된 방으로 돌아가서 취침을 합니다. 밤 11시 이후에는 취침을 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각 방마다 11시에 자동으로 소등이 됐습니다.
  배는 새벽에 후쿠오카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   25일 아침 7시 배는 후쿠오카에 도착했습니다. 어성초 1만개 운반하는 작업이 좀 힘들어 보입니다. 각자 몇 박스씩 나눠갖고 일본 입국수속을 했습니다.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덩치가 큰 정광일 대표가 양손이 두 개를 끌고 나옵니다.© 단지12 닷컴
▲ 입국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을때 일본에서 한국 손님을  기다리는 일본 팀들이 아담한 크기의 버스를 대기시켜 놓고 있었습니다.     물건을 버스에 모두 실었습니다.© 단지12 닷컴
▲  항구를 빠져 나와 후쿠오카 공항 인근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 단지12 닷컴
 
▲  일본에서 첫 식사입니다. 된장국이 참 좋았습니다.    © 단지12 닷컴

▲  안중근평화재단 이진학 이사장입니다. 식사를 제일 먼저하고 다음 행선지 출발을 준비했습니다.  차 속에 있는 마스크 박스가 보입니다.    ©단지12 닷컴

▲  일행이 항구에서 다시 공항으로 이동한 것은 서울에서 아침에 도착하는 손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손님을 기다리는 동안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오른쪽 4명의 여성분은 일본 분들입니다. © 단지12 닷컴
▲  9시 30분, 김성곤 의원이 도착했습니다. 이번 일본 행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시는 분입니다. 일본팀들이 초청했습니다.  김성곤의원은 안중근 장군을 매우 존경하는 분입니다.   © 단지12 닷컴
▲ 일본 준비팀이 김성곤 의원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일본팀원은 이미 지난 달 서울에서 김 성곤의원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 단지12 닷컴
▲  김성곤 의원이 도착 한 후 정식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서울에서 제작해온 대형 현수막을 펼치려고 할때 공항내 경비원이 무슨 현수막이냐고 물었습니다.     © 단지12 닷컴
 
▲  후쿠오카 공항에서 1시간 정도 이동해서 사가현 무량사에 도착합니다. 일행이 도착할 때 현지 일본팀원들이 입구에 도열해서 환영해 줍니다.  사진 속 기모노 의상이 일본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안중근 장군 순국 101주기 하루 전날인 25일에 이곳 무량사에 안중근동양평화기원비가 세워지게 됩니다.   김성곤 의원이 차에서 내려 사찰입구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 단지12 닷컴

▲ 서울 팀은 무량사에 도착해서 법당에 들어가 차를 한 잔씩 마셨습니다.    © 단지12 닷컴
▲ 평화비제막식은 정확히 11시 부터 시작됐습니다.   기모노를 입은 두 분이 축하의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노래 뜻은 잘 모르겠습니다.   © 단지12 닷컴
▲  자연석으로된 비석 뒷편에는 별도의  안내표지석이 있었습니다. 평화비 제막 발기인으로  안중근재단청년아카데미 일본지회라고 적혀있습니다. 안중근을 사랑하는 일본인 모임(안사모)이 곧 '안중근청년아카데미 일본지회'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단지12 닷컴
▲ 이날 제막식은  대지진으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위령제도 겸했습니다. 의식을 주관한 두 스님이 진지하게 염불을 외우고 있습니다. 일본 말로 된 반야신경 같았습니다.    © 단지12 닷컴
▲  제막식은 김성곤 의원, 이진학 이사장, 정광일 대표가  한쪽을 맡았고 또 다른 쪽은 팀이 맡았습니다. 한 쪽만 사진 엥글 속에 잡히고 말았습니다.  일본 말로 아리가또 고자이맛스입니다.  뒷편 사찰 본당 입구에 안중근 장군 사진이 어느새 부착되고 있습니다.  © 단지12 닷컴
▲   제막커텐이 벗겨진 이후 비석 모습니다.  의사라는 호칭도 보입니다. 붉은색 손도장이 인상 깊습니다 . 비석 뒷편에 버스에 걸린 대형현수막도 보입니다.  행사 중간에 버스가 현수막을 달고 그 위치로 들어갔습니다. © 단지12 닷컴
▲   이날 아침에 까지 비가 내렸는데 행사시작 전에 비가 뚝 그치고 하늘에 햇볕이 났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 날씨가 좀 쌀쌀했습니다.  현수막 걸기가 어려웠는데 누군가 차량 부착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 단지12 닷컴
▲  김성곤 의원의 축사 순서입니다. 김성곤 의원은 맨 먼저 대지진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를 먼저 전하고 한국에서도 피해자 돕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일들이 한인 양국 민간이들 사이를 더 가깝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중근 장군의 평화정신을 소개하면서 이 일에 동참한 일본인들에게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 의원 옆에 선 두 분은 일본말 기념사 통역과 이중언어  행사진행자입니다.   © 단지12 닷컴
▲ 안중근평화비 건립준비 위원장 부부에게 김성곤 의원이 공로패를 전달하는 순서입니다. 이번에 총 5개의 공로패를 서울에서 제작했습니다.   © 단지12 닷컴
▲ 고혜선 교수의 살풀이 춤입니다. 이 춤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고혜선 교수는  안중근청년아카데미 행사 때마다 춤 의식을 담당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노제때도 고혜선 교수는 춤의식을 담당했습니다.     © 단지12 닷컴
▲  멀리 오사카에서 바이얼린 연주자가 참석했습니다. 두 곡을 연주했는데 그 중 한곡이 봉선화였습니다. 일제시대 우리 백성들이 불렸다는 노래"울 밑에선 봉선화야 ~~  ~ ~ ~"   참으로 처량하게 들렸습니니다.  심금을 때렸습니다.© 단지12 닷컴
▲ 한복을 입은 이 분은 한국 노래를 부른 일본사람입니다.    © 단지12 닷컴
▲  서울 팀들의 기념사진입니다. 카메라 멘은 이 사진 속에도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자동 셔터 삼발이가 없었습니다.  © 단지12 닷컴
▲ 제막식을 마치고 일본팀들이 준비한 점심입니다. 밖에서 행사가 진행도히는 동안에 안 보이는 안채에서는 점심준비에 많은  분들이 수고했습니다.    © 단지12 닷컴
▲  일본 분들이 일본식으로 앉아 있습니다. 점심 먹기 전입니다.    © 단지12 닷컴
▲  일행 전체는 무량사에서 나와 일본팀 리더 중 한명인 야마사키 게이꼬 씨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초대됐습니다.  시간은 석양을 지났습니다. 초대된 식당 안에 적혀있는 글씨입니다.  안중근평화재단아카데미 환영한다고 적혀있습니다. 한문 글씨체가 보통이 아닙니다.    © 단지12 닷컴
▲  사진 가운데가 식당 주인 야마사키 상입니다. 이 식당은 장어전문 집인데 40년이 넘은 식당으로 규모가 보통이 엄청 큰 식당입니다.  일본 야구 선수들과 스모 선수 등 운동선수들이 정기적으로 몸보신하기 위해 단골로 오는 식당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좌우는 고헤선 교수, 그리고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또 야마상입니다. © 단지12 닷컴
▲  식사를 미치고 일본 팀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노래를 불렸습니다.  식당 안에 무대 위에서 깜짝 쇼 비슷하게 부른 노래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습니다.  안중근 장군의 소원이 남북통일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청된 서울 팀을 눈물나게 만든 노래입니다.  합창단원의 숫자가 12명입니다. © 단지12 닷컴
▲  야마사키 상의 환영 인사입니다.   © 단지12 닷컴
▲  김성곤 의원의 고맙다는 답례인사입니다.   © 단지12 닷컴
▲  지진피해를 위로한다는 의미로 서울에서 제작해 간 '힘내라 일본' 현수막까지 식당 안에 등장합니다.   © 단지12 닷컴
▲  우리의 송원은 통일 합창을 듣고 김성곤 의원이  즉섯 소감을 말합니다. 안중근 의사가 염원했던 완전한 독립은 남북통일이라고 말합니다. 안중근 운동은 통일운동, 평화운동이 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참석자들이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습니다. © 단지12 닷컴
▲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다시 한번 부르기로 했습니다.   © 단지12 닷컴
▲ 어느 새 손에 손잡고,,,하나가 됐습니다.     © 단지12 닷컴
▲  석별의 아쉬움까지 밀려옵니다.  모두가 잡은 손을 뿌리치질 못합니다.   © 단지12 닷컴
▲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합니다.     © 단지12 닷컴
▲  이또 야마상은 벌써 눈물을 보입니다.   © 단지12 닷컴
▲  웃으면서 기념 사진을 한번 더 찍기로 했습니다.    © 단지12 닷컴
▲  모두가 안중근 만세를 불렸습니다.  한국사람보다 안중근 장군을 더 사랑하는 일본인들이 확실했습니다.   © 단지12 닷컴
▲  아쉬움을 뒤로하고 26일 오전 11시 승선해 부산으로 향합니다. 이 지점을 통과한 시각은 오후 4시 30분 경입니다. 멀리 대마도가 보입니다.   정광일 대표가  부산 쪽을 향해 섰습니다. © 단지12 닷컴
▲  김영복 상임이사도 멀어지는 대마도를 배경으로 한방 찍었습니다.    © 단지12 닷컴
▲ 고혜선 교수 서태숙 상임이사도 포즈를 잡았습니다.     © 단지12 닷컴
사진 글 = 민경갑 / 안중근평화재단 집행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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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3/27 [04:13]   ⓒ 안중근청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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