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후 국립극장에서 안중근 뮤지컬 '영웅'을 관람했다 © 단지12 닷컴 | |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8일 뮤지컬 `영웅'을 관람했던 것으로 9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비롯해 정진석 정무수석과 홍상표 홍보수석 등 일부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찾았다. 수행인원을 최소화함에 따라 관람객들은 이 대통령 내외가 함께 극장을 찾은 것을 거의 몰랐을 정도였다고 한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대형 창작 뮤지컬로서 이 대통령은 관람 후 제작 및 출연진을 잠시 만나 꽃다발을 건네며 격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연말 휴일도 없이 전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새해에도 각 분야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등 이 대통령이 빡빡한 일정을 이어감에 따라 주말을 이용해 잠시 휴식을 취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참모진은 공연이 끝난 뒤 인근 장충동 족발집을 들러 족발과 막국수에 막걸리를 곁들여 저녁을 함께하고, 이 대통령 일행을 알아본 시민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정 수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대통령 내외와 뮤지컬을 관람했던 사실을 알리며 "`안중근의 단지'로 시작해 교수형을 당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2시간40분 동안, 윤호진 감독의 탁월한 무대 연출이 돋보인 명품공연이었다"고 평했다. [연합뉴스 /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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