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사가 한참 독립전쟁을 하던 당시에도 지금처럼 집주인조차 몰라 보는 똥개들이 돌아다녔습니다.오늘은 그런 똥개야글 좀 하겠습니다.
안의사가 일행 두어 사람과 함께 이렇게 각 지방을 돌아다니던 어느날 산골짜기 아무도 없는 곳에 이르렀는데,갑자기 어떤 흉악한 놈들 6,7명이 뛰어 나와 안의사를 잡아서 묶고는 "의병대장을 잡았다"하고 소릴 질러 대었습니다. 그러자 같이 있던 일행은 도망쳐 버리고, 그들이 안의사를 보고 하는 말이,"너는 어째서 정부에서 엄금하는 의병을 감히 하는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에 안의사가 대답하되, " 현재 이른바 우리 한국정부는 형식으로는 있는 것 같지마는 , 내용인즉이또오 한 개인의 정부다. 한국민족 된 사람이 정부의 명령에 복종한다는 것은 실상 이또오에게 복종하는 것이다." 했습니다.
그말을 듣고는 그놈들이, "여러말 들을 것 없다. 이 새낄 때려 죽여야 한다"며, 수건으로 안의사 목을 묶고는 무자비하게 마구 때리고 차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요새말로 표현하면 "황당하다"라고 하겠지요. 맞으면서 안의사는 큰 소리로 그들을 꾸짖되,"너희들이 만일 여기서 나를 죽이면 그래 무사할 것 같으냐. 아까 나와 동행했던 두 사람이 도망해 갔지? 바로 그 두 사람이 반드시우리 동지들에게 알릴 것이다. 너희들을 뒷날 모조리 다 죽여 버릴 것이니, 알아서 해라"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는 저들이 서로 귓속말로 소근거리더니, 이윽고 안의사를 끌고 어떤 초가집 안으로 들어가 어떤 놈은 안의사를 때리고, 어떤 놈은 그것을 말렸습니다. 그리고는 제놈들끼리 서로 하는 말이, " 김가, 네가 처음 시작한 일이니 김가 네가 마음대로 해라. 우리들은 관여하지 않겠다"하더니, 그 김가란 놈이 혼자 안의사를 끌고 산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쯤되자, 전세는 바뀌어 안의사가 오히려 그 김가를 호통쳐 내치게 되었고 슬슬 뒷걸음 치던 그 김가란 놈이 어느새 줄행랑을 놓고 말았습니다. 알고보니 그놈들은 모두 일진회의 남은 도당들로서 본국에서부터 이곳으로 피난해 와서 사는 놈들이더니, 마침 안의사가 지나간다는 정보를 접하고는 그같은 행동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놈의 일진패 똘마니 망령들이 그뒤로도 곳곳에 떠돌아 다니다가 요사히 학교 학생들에게도 들어 갔다. 교복입은 학생들 중에는 왕년의 나처럼 선량한 선도학생도 있지만, 선도받아야 할 악동들도 있다. 그 악동 중에 젤로 깡다구 있고 쎈놈 혹은 쎈년이 "짱"이다. 학생중에 "일진"이란, 짱을 호위하고 짱의 명령에 죽고 사는 그런 악동패를 말한다. 요새 학생들은 일진때문에 선도말을 안듣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선생 말도 물론 안 듣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일진이 더 무서우니까.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더럽고 재수 없는게 일진이다. 착한 사람이 일진패한테 걸리면 길 가다가 똥 밟은 것 정도로 생각하라.---필자)
족보도 없는 잡개 똥개가 집주인도 몰라보고 어디다가 함부로 이빨을 드리대는건지... 그저 쯧쯧 혀를 찰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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