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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안중근 의거와 90년전 3.1독립만세운동
<독립기념관 방문기> 독립기념관 태극기 물결을 보고 느낀점
 
변용주   기사입력  2009/03/01 [18:06]
▲     1909년 10월 안중근 의사, 안중근 장군 하알빈 작전과 그 후 10년, 1919년 3월의 삼일독립만세운동은 무슨 연관이 있었을까 , < 변용주 안중근청년아카데미  이사>   ©단지12 닷컴
 
 
3.1절 기념식이 열린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초행길이다. 안중근청년아카데미 이사로서 독립운동에 몸 받친 선열들의 얼이 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독립기념관에 한번도 찾지 않았다는 부끄러움을 청산하기 위해서다. 오전 10시 경부고속도로 목천I.C에서 내렸다. 이미 수 많은 시민들이 현장에 와 있었다.

독립기념관에서는 이날을 기념해 특별이벤트로 '명예독립군'이라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미 인터넷으로 참가신청을 했기 때문에 '명예독립운동가'카드를 발급받고 소형태극기 한 개와 점심식권을 한장 받고 행사장으로 걸었다.
 
예년과 달리 대통령이 직접참가 하는 정부주관 3.1절 기념식이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행사장 입구에서 한참 동안 줄을 서서 간단하게 설치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다.
11시 정각에 시작된 기념식은 45분 쯤 걸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삼일운동 정신으로 어려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자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얼마전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한 소회부분을 연설 속에 담아 인상이 깊었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기는 처음이다.
 
공식행사가 끝난 직후 본관 마당에서는 기념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일제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숨진 선열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 같은 마당극을 뒤로하고 본관 뒤편의 전시실을 급하게 찾았다. 이미 어린자녀들을 데리고 전시실로 이동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손에 태극기를 든 아이들이 이것 저것 묻고 부모들이 역사선생님 처럼 진지하게 아이들에게 답하는 모습들을 여기 저기서 쉽게 볼 수가 있었다.

제 1전시관부터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들이 꼼꼼하게 전시되고 있었지만 다 챙기지 못하고 걸어가는 속도로 제 2전시관, 제 3전시관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1900년을 전후 우리나라 격변기 역사관에서는 속도가 느려졌다.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고 일본과 청나라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군대를 주둔시키고 명성황후시해사건이 일어나고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군대가 해산되고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궐기하는 숨가뿐 역사가 펼쳐졌다.
그리고 1909년 안중근 장군이 하얼빈에서 이등박문을 사살한 것으로 역사가 이어졌다.독립기념관 전시관의 독립운동의 역사는 또 다시 10년 후 1919년 3.1운동으로 이어졌다. 90년 전의 일이다.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뒤로 하고 독립기념관을 빠져나오면서 한 생각에 잠겼다.
 
90년전 3월 1일,
33인이 기초한 독립선언과 함께 전국적으로 확산된 대한독립만세의 함성과 1909년의 청년안중근이 중국 하얼빈역에서 침략의 원흉이고 동양의 평화를 위협한 이등박문을 제거하고 현장에서 외친 대한독립만세는 어떠한 맥이 통할까?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 이후 10년 후에 일어난 3.1민세운동과 안중근의 외침은 무순 연관이 있을까?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33인은 안중근의 외침을 기억하고 있었을까? 90년전 유관순 열사는 안중근을 기억하고 있었을까? 

맞다. 그들의 가슴 속에는 분명 대한국인 청년 안중근의 외침이 자리잡고 있었으리라.
 
<변용주 / 안중근청년아카데미 이사>
 
▲  삼일절 공식 행사 후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시민들에게 다가와 태극기를 흔들었다.   © 단지12 닷컴

▲   이명박 대통령은 행사 이후에 무대 아래로 내려와 시민들과 악수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 단지12 닷컴

▲   이날 독립기념관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이 많았다.   © 단지12 닷컴

▲  식후 행사로 무대앞 마다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숨진 선열들에 대한 위령제 마당극이 펼쳐졌다. © 단지12 닷컴

▲  의병의 역사를 전시해 놓은 전시관에 안중근 장군의 하얼빈 의거가 큰 획을 차지하고 있다.    © 단지12 닷컴

▲  의병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탱해준  것이 아닐까?  © 단지12 닷컴

▲  안중근 장군을 소개하고 있다.   © 단지12 닷컴

▲  안중근 장군 관련자료에 시민들의 눈길이 가장 많이 쏠리는 듯 했다.   © 단지12 닷컴

▲   포토용으로  전시관 밖에 세워진 김구선생의 조형물.  김구선생의 이 사진은 1949년 남북공통정부 수립을 위해 38선을 넘을 때 모습이다.   © 단지12 닷컴

▲  독립기념관 본관 옆에 펄럭이는 태극기. 이 태극기는 독립운동 당시 사용된 모형으로 제작된 것이다.   © 단지12 닷컴

▲  독립기념관 앞뜰 옆마당에 세워진 태극기 군상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태극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많았다.   © 단지12 닷컴

▲   전시관 기념품 코너에서 판매중인 안중근 단지 모자. 이 모자는 안중근 청년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안중근평화마라톤 공식 기념품이다.   © 단지12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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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3/01 [18:06]   ⓒ 안중근청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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