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자국의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독도가 일본령'이라는 내용을 삽입, 교육시키기로 했다는 뉴스가 타전되면서 전국은 급격한 반일 감정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를 외치며 들었던 촛불을 일본의 영토침탈 야욕 저지로 돌리며 시민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 모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15일은 이명박 - 후꾸다의 독도관련 발언을 놓고 한일 양국에서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등 논란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과는 상관없이 일본은 이미 독도가 일본령이라는 내용을 교과서에 삽입 교육시키기로 한 점에 대한 양보의사가 없음도 분명히 하고 있다.
결국 일본이 노리는 점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계속 끌고 가면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는 예측대로 차근차근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에 시민들은 일본의 이 같은 방침에 대응할 우리의 대응책들을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극일 바람에 불을 붙이고 있다.
정광일 안중근청년아카데미 대표는 청년아카데미 홈페이지인 단지닷컴(
www.danji12.com)에 올린 글에서 "현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자리에 안중근 장군 동상을 세워 일본에게 한국의 기상을 보이자"고 국가와 시민들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특히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도 매우 중요하고 추앙 받아야 할 역사적 인물이지만 일제 강점기 항일을 통한 대한민국 건설사에 한 획을 그은 안중근 장군이야말로 현 세태에 가장 깊게 조명해야 할 인물"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안중근 장군의 동상을 세종로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업체는 "3살적부터 여든까지 안중근 의사 티셔츠를 입자"는 운동을 펼치며 '안중근 티셔츠'보급에도 열성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안중근 의사 티셔츠(사진)로 상표권을 얻은 노트랜스클럽(
www.notrans.net) 황주성 대표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14일 자신들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일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안중근 장군을 부활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안중근 장군 티셔츠 범국민 착용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일본이 중학생 때부터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가르친다면 우리는 애들이 말귀를 알아듣는 세살적부터 이 옷을 입혀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독도를 지킨 영웅이 바로 안중근 장군이라는 것을 영원히 잊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상품으로 나온 이 티셔츠는 안중근 장군의 생전 20대 얼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한 뒤 더욱 강한 이미지를 주고 있으며 가슴에 ‘아~동포들이여’라는 문구와 ‘손도장’을 찍어놓은 디자인이다.
그런데 이 티셔츠를 제작한 회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 티셔츠는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이 아니라 이미 2006 FIFA 독일월드컵때 시판되었었다. 그리고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 황영조 감독,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 씨 등이 착용했으며 한국기자협회 초청으로 독도를 방문(2006년 6월 2일)한 재외동포 기자들에게도 증정되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인터넷신문 네이션코리아 독자 쟁점토론방에서 Ice Princess란 필명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논객은 "동도와 서도 사이를 매립, 축구장만한 땅이 생기면 이곳에 관광호텔을 짓는 등 실효적 지배에 대한 행동을 보여야 일본이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외에도 쟁점토론방은 독도관련 토론글로 넘쳐나는 등 일본의 독도 도발은 전 국민적 반감을 계속 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다.<출처 / 네이션코리아>